이 계산기를 만든 이유
은퇴는 인생에서 가장 큰 재무적 미션 중 하나입니다. 많은 분들이 "돈이 얼마나 있어야 할까?", "매달 얼마를 써도 될까?"라는 질문에 막연한 불안을 느낍니다.
이 계산기는 그 불안을 구체적인 숫자로 바꾸기 위해 만들었습니다. 삶의 모든 불안을 없애는 건 불가능합니다. 삶이란 본디 유동적이고 불안정하고 소란스러운 것이니까요. 하지만 재무적 불안만큼은 — 숫자를 통해 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—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습니다.
삶의 안정을 꿈꾸는 대신, 어떻게 파도타기의 중심을 잘 잡을 것인가. 이 계산기가 그 중심을 잡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.
숫자를 하나씩 채워갈수록 막연했던 불안이 "이 정도면 충분하다" 또는 "여기를 보완하면 된다"는 명확한 방향으로 바뀝니다. PC에서 사용하시길 권장합니다.
섹션별 입력 가이드
1 · 본인 정보
2 · 배우자 정보
- 배우자가 있으면 토글을 ON으로 켜세요. 독신·1인가구·한부모는 OFF로 두면 됩니다.
- 배우자 정보를 입력하면 독거 시나리오가 자동으로 활성화됩니다.
3 · 기대수명 설정
- 실제 사망 시점이 아닌 재무 계획 종료 시점입니다. 보수적으로 길게 잡을수록 안전합니다.
- 통계청 기대여명표를 참고해 본인 현재 나이 기준 기대여명을 확인하세요. 보수적인 계획을 위해 기대여명 +5세를 더하는 것을 권장합니다.
- 가계에 장수 또는 단명 경향이 있다면 그에 맞게 조정하세요.
- 두 분의 기대수명 차이가 독거 기간으로 자동 계산됩니다.
4 · 은퇴 자산 포트폴리오
- 적립기 수익률·변동성: 은퇴 전 자산 성장 추산에 사용됩니다.
- 인출기 수익률·변동성: 은퇴 후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에 사용됩니다. 인출기에는 적립기보다 보수적인 수치를 권장합니다.
- Portfolio Visualizer 등 백테스트 도구로 본인 포트폴리오의 과거 수익률·변동성을 확인 후 입력하거나, CFP 상담 결과값을 사용하세요.
- 단, 중단기 성과는 시장 사이클에 따라 결과가 왜곡될 수 있으므로 상승장·하락장·횡보장 등 다양한 국면이 포함된 충분히 긴 기간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.
5 · 공적연금 수령 전략
- 국민연금 / 직역연금 선택: 직역연금(공무원·군인·사학·별정우체국)은 조기·연기 전략이 없습니다. 공무원연금 기준 퇴직연도별 개시연령이 자동 계산되며, 다른 직역연금 가입자는 해당 공단에 확인 후 슬라이더로 직접 조정하세요.
- 국민연금: 출생연도에 따라 정상수급 나이가 자동 계산됩니다(1969년생 이후 65세).
- 조기수령: 최대 5년 일찍 받는 대신 연 6%씩 감액. 손익분기점이 자동 계산됩니다.
- 연기수령: 최대 5년 늦게 받는 대신 연 7.2%씩 증액. 건강 상태와 다른 소득원을 함께 고려하세요.
- 기준 연금액: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 → 내 연금 알아보기에서 확인하세요.
6 · 독거자 공적연금 입력
- 배우자 ON일 때만 나타납니다.
- 기대수명 기준으로 누가 먼저 사망하는지 자동 판단하여 독거자가 결정됩니다.
- 유족연금 수령 여부는 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지므로 국민연금공단에 직접 확인 후 입력하세요.
- 유족연금과 본인 연금은 중복 수령 시 조정될 수 있습니다.
7 · 인생 단계별 생활비 설계
각 단계를 ON/OFF하고 기간과 월 생활비를 설정합니다. 잔여 기간이 실시간으로 표시됩니다.
생활비를 입력할 때 뉴스나 통계의 평균값보다는 은퇴 직전 본인의 월 지출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훨씬 정확합니다. 각 단계별로 그 지출의 몇 %를 쓸지 생각해보세요.
- 활동기: 건강하게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. 여행·취미·외식 등 지출이 많아 OECD·IMF·세계은행 등 국제기관의 권고(은퇴 전 소득의 70~80%)와 달리, 실제 한국 은퇴자는 은퇴 전 지출의 95% 이상을 지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평균값을 그대로 쓰기보다 본인 지출 기준으로 설정하세요.
- 회상기: 활동이 줄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는 시기. 활동기 대비 70~80% 수준으로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.
- 간병기: 의료·간병 비용이 증가하는 시기. 간병 형태(재가·요양원 등)에 따라 차이가 크므로 본인 상황에 맞게 설정하세요. 활동기 대비 90~110% 수준으로 다시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.
- 독거 활동기·독거 간병기: 배우자 사망 후 홀로 생활하는 기간. 부부 단계 대비 60~70% 수준을 기준으로 조정하세요. 배우자 ON일 때만 활성화됩니다.
💡 어떤 단계든 뉴스에서 본 "노후 평균 생활비"를 그대로 쓰는 것은 위험합니다. 평균은 나와 전혀 다른 소비 수준의 사람들을 모두 포함한 수치입니다. 내 지출을 기준으로, 단계별 변화율을 고려해 직접 설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.
8 · 자산 유출 (일시금 또는 정기금)
- 특정 시점에 발생하는 목돈 지출 또는 정기 유출을 입력합니다.
- 예시: 자녀 결혼 지원, 주택 수리, 의료비, 노부모 부양(정기금) 등
- 현재 물가 기준으로 입력하면 물가상승률이 자동 반영됩니다.
9 · 일시 자산 유입
- 상속·증여·부동산 매각·다운사이징 등 특정 시점에 한 번 들어오는 목돈을 입력합니다.
- 해당 연도 자산에 직접 추가됩니다.
10 · 추가 현금흐름 수입
- 임대소득, 브릿지잡 급여, 개인연금 등 실질가치가 유지되는 정기 수입을 입력합니다.
- 종료 나이를 0으로 입력하면 사망까지 지속됩니다.
- 명목 고정 수입(주택연금 등)은 11번에 입력하세요.
11 · 정액 수령 연금
- 주택연금, 보험사 연금처럼 금액이 고정된 상품을 입력합니다.
- 물가 연동 없이 명목 금액 그대로 차감되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실질가치가 감소하는 점에 유의하세요.
12 · 기타 인출 조건
- 현금 버퍼 기간: 하락장에서 자산을 팔지 않고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입니다. 단순한 대기자금처럼 보여 기회비용이 걱정될 수 있습니다. 하지만 충분한 버퍼는 은퇴 초기 하락장의 충격을 흡수하는 시퀀스 리스크 방어막으로, 오히려 은퇴 계획 전체의 성공률을 높여줍니다. 공적연금 수령 전 공백기와 생활비 규모에 따라 구간별로 자동 계산됩니다.
- 물가상승률: 중앙은행의 물가안정 목표는 2%이지만, 이는 소비자물가지수 기준입니다. 실제 생활에서 체감하는 의료비·외식비·서비스 물가, 그리고 부동산 관련 물가는 이보다 높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. 이 계산기의 기본값인 3~3.5%는 이런 현실을 반영한 수치입니다. 장기 계획일수록 물가 가정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보수적으로 설정하는 것을 권장합니다.
- 상속 목표: 사망 시점에 남기고 싶은 자산을 현재가치로 입력합니다. 물가 반영 목표 곡선이 차트에 함께 표시됩니다.
결과 해석
은퇴 계획 성공확률
1,200가지 시장 시나리오 중 자산이 고갈되지 않고 상속 목표까지 달성하는 비율입니다.
- 95% 이상 안전 — 현재 계획으로 충분합니다.
- 85~95% 보완 필요 — 지출 조정 또는 추가 저축을 검토하세요.
- 85% 미만 재설계 필요 — CFP와 함께 계획을 재검토하세요.
인출률
은퇴 1년차에 투자 자산 대비 얼마를 인출하는지 보여줍니다.
- 3.5% 이하 안전
- 3.5~5% 주의
- 5% 초과 시장 상황에 따라 성공 가능성도 있지만, 자산 고갈 가능성도 함께 높아집니다. 수익률이 좋은 해에는 여유롭게 보이다가도 하락장이 겹치면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. 수입 추가나 지출 조정을 함께 검토하세요.
시퀀스 리스크
은퇴 초기에 하락장이 오면 이후 회복이 어렵습니다. 차트의 수익률 시나리오 기능으로 특정 기간에 마이너스 수익률이 발생했을 때 자산이 어떻게 변하는지 직접 확인해보세요.
독거 시나리오
배우자 사망 후 홀로 남은 기간의 시뮬레이션입니다. 부부 함께 시나리오와 성공확률을 비교해 연금액 증액·생명보험 등 추가 보장이 필요한지 확인하세요.
⚠️ 세금(연금소득세·금융소득세 등)은 계산에 포함되지 않습니다. 실제 수령액은 세후 기준으로 별도 확인하세요.
본 계산기는 상담용 참고자료입니다. 실제 재무 의사결정은 반드시 CFP와 상담하세요.